기다려지지 않는 퇴근길
길거리엔 온통 어색한 멜로디
시간을 빠르게 걸어가
내린 비 뒤에 맑은 날을 기다리고 있네
Let it be
전화 통화가 뜸한 구식 폰을 잡은 아버지는
아무것도 모르고 믿고 계셔 어린 아들 놈을
유난히 무겁게 흐르는 도시를 걷는 나의 청춘
바닥 위에 떨어진 옷들 흐트러진 이불 그대로 쓰러져
적막하게 옅어진 공기 내방 어디도 아무 말 없어
사랑이 날 부서지게 해 꼭 물거품 처럼 산산조각이 났어
욕심이 날 흐려지게 해 꼭 물안개 처럼 멀리 흩어져
집 밥 너무 그리워 가족의 마법
본가 따뜻한 집으로 내가 쉴 수 있는 곳
내 모습을 보았네 귀찮아 하며 잘 지내
I'm on my thing
어머니 아버지께 할 일이 많다며 찾아 가지도 못해
잠시만 멈춰 돌아보면 놓친 것들이 너무 넘쳐버린 우린 서성거릴 뿐
절대로 나가지 않아 주위를 봐 너의 집 여긴 어디에도 없어
내 집 내가 고른 침대 친구들과 페인트 칠할 때
여긴 뭘 놓지 그 땐 기뻤지
여자친구를 집에 초대해
함께 밥을 먹을 때 그 때 느꼈지 이게 바로 내 꿈이 었다는 걸
어쩌다가 모든 게 끝나 사랑의 법칙
실수가 날 넘어지게 해 눈 가린 것처럼 걸을 수 없어
집 밥 너무 그리워 가족의 마법
본가 따뜻한 집으로 내가 쉴 수 있는 곳
Yeah 가족의 마법
엄마를 보는 그 순간 바닥 위에 떨어진 옷들 주워 담으며
내 조각을 채워
적막하게 옅어진 공기 쓸어 담으며 내 욕심을 게워
지친 나를 안아주는 건 가족의 손길
다정한 눈빛 지친 나를 안아주는 건
8/4/2015 • 0 minutos, 0 segundos
#4. 친구야 - 김진표(with 이적, 김동률, 싸이, 길, 류시원, 김원준, 김조한)
솔직히 몰랐어 너와 이렇게 친해지게 될지
널 처음 봤을 때 니 모습은 정말 깼지
쾌쾌한 체취 그썰렁한 G a g
처음봤는데 넌 재떨이에 침을 뱉지
참 수 없었던 너의 잘난 척 그 모습에도
결국 계산도 내가 했다는 그 것에도
열이 받아 씩씩 거리며 집에 왔어
두번 다신 보면 안돼겠다고 그렇게 난 생각했는데
이젠 하던 일이 꼬여 버렸을 때
소주 한 잔 생각날 때
기대도 안했던 꽁돈이 갑자기 생겼을 때
돈 한푼도 없을때
난 자연스럽게 너에게 전화해
욕이 반이여도 너무나 편하기만 해
친구야 내가 데리러 갈게
오늘더 우린 달려야만 해
친구야 세상이 널 속여도
친구야 모두 다 널 욕해도
옆에 내가 있고 니가 있으면
두려울게 없어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친구가 좋다는거
그건 아무런 이유도 필요가 없다는 걸
그 모든 행복부터 아픔 슬픔 때로는 난감은 모두 반으로 나눌 수 있다는 거
싫을 땐 싫다고 말하는 사이
잘한건 더 잘했다고 서로가 치켜주는 사이
처마 같은 거 필요없지 가식 거짓 전부 why
나 이렇게 계속 말하는거 보면 좀 취했나봐
근데 술 먹다가 도망가지마
맨날 쏘겠다고 말만 하지마
여자친구 생겼다고 잠수타지마
너만 사랑한다고 속삭여 말해도
내가 저기 벼랑끝에 서 있데도
정말 끝에 어두운 길을 헤매고 있데도
괜찮아 언제나 함께니까
괜찮아 어디든 갈테니까
친구야 세상이 널 속여도
친구야 모두 다 널 욕해도
옆에 내가 있고 니가 있으면 두려 울게 없어
때로는 쓸데없는 오해가 우릴 갈라
내가 먼저 미안하다 사과를 하려는 찰나
항상 나보다 앞선 사과 언제나 너가 한발 빨라
내가 더 잘못해도
가끔은 니가 괜히 짜증 날때도 있기도 해
때론 좀 많이 이기적인 너의 모습이 너무나 그립기도 해
그래도 내겐 니가 있기에
3/3/2015 • 0 minutos, 0 segundos
#3. 술한잔해요 - 지아
술 한잔 해요. 날씨가 쌀쌀하니까
따끈따끈 국물에 소주한잔 어때요
시간 없다면 내 시간 빌려줄게요
그대 떠나간 후에 내 시간은 넘쳐요
눈치없는 여자라 생각해도 좋아요
난 그냥 편하게 그대와 한잔하고 싶을 뿐
괜찮다면 나와요
우리의 사랑이 뜨겁던
우리의 사랑을 키웠던
그 집에서 먼저 한잔 했어요
조금취했나봐요
그대가 내앞에 있는 것 같아 바보처럼 자꾸 눈물이 나요.
그대 마음이 차갑게 식어갔듯이
따뜻했던 국물도 점점 식어가네요.
한잔 더 하고 이제 난 일어날래요
비틀대는 내 모습 보기 싫어 질까봐.
17/2/2015 • 0 minutos, 0 segundos
#2. 안아줘요 - 10cm
비 오는 날 어느 그날 밤
같은 우산 아래 약속한
주기로 했던 거 잊었나요
힘이 들고 어지러운 날
내가 비틀비틀 거리면
주기로 했던 거 잊었나요
줘요 주세요 지금 달라니까요
줘요 주세요 그냥 달라니까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달라니까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달라니까요
3/2/2015 • 0 minutos, 0 segundos
#1. 오르막길 - 윤종신, 정인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오랫동안 못 볼 지 몰라
완만했던 우리가 지나온 길엔 달콤한 사랑의 향기
이제 끈적이는 땀 거칠게 내쉬는 숨이
우리 유일한 대화일지 몰라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